[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국내 빅데이터 선두주자 LG CNS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 진출을 위해 글로벌 데이터베이스(DB) 최강자인 오라클과 힘을 합쳤다. LG CNS와 오라클은 10일 LG CNS 본사에서 빅데이터/고급분석(Advanced Analytics, 이하 AA)사업 기술·사업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박용익 LG CNS AA사업부문장, 함흥용 오라클 코리아 상무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공동 솔루션을 개발하고,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는 등, 아태지역에서의 빅데이터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미국 IT전문 시장조사기관 IDC는 세계 빅데이터 시장이 2013년 97억 달러(한화 약 10조)에서 2015년 169억 달러(한화 약 18조) 규모로 연평균 약 40%의 성장을 전망했으며, 이는 IT시장 성장률의 약 7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IDC는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에서 빅데이터 시장이 연평균 46.8%에 달하는 고성장을 전망하며 2016년 17억6,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세계적 IT흐름에 발맞춰 LG CNS는 지난 2012년 11월,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인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SBP)’을 출시해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오라클 역시 어플라이언스(SW/HW일체형) 기반 엑사데이터(Exadata), 엑사리틱스(Exalytics), 빅데이터어플라이언스(BigDataAppliance) 및 분석 솔루션 엔데카(Endeca) 등 다양한 빅데이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빅데이터 강자인 LG CNS와 글로벌 강자인 오라클의 강점이 결합하여 시너지를 창출,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오라클의 글로벌 마케팅 채널을 통해 아태지역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오라클과 기술 및 서비스 협업을 통해 솔루션 성능 및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상호 호환되는 고품질의 양사 제품은 국내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으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게 된다. 양사는 연말까지 공동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적극적인 국내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박용익 LG CNS AA사업부문장은 “LG CNS는 국내외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빅데이터 솔루션, 분석 컨설팅 역량을 갖추고 있는 국내 최고의 빅데이터 서비스 기업”이라며 “이번 오라클과의 협력을 통해 아태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라클의 빅데이터 제품군은 매 분기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67개국 빅데이터 사업 중 한국 시장 확장을 위해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LG CNS와 손잡았다.LG CNS는 2011년 초부터 시장 선도를 위한 빅데이터 관련 TF를 구성, 운영해왔으며, 2012년 7월 ‘고급분석’ 전문조직인 AA센터를 신설, 2013년 AA사업부문으로 조직을 승격했다. LG CNS는 현재 하둡 전문 엔지니어를 비롯해 분석전문가 및 빅데이터 컨설턴트를 약 200여명 보유하는 등, 빅데이터 핵심인력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9개의 빅데이터/고급분석 솔루션을 기반으로 꾸준히 국내에서 사업 성공사례를 쌓아가며 이를 토대로 최근 해외시장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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