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아용품업체 한국 직접진출 활발

[아시아경제 이영혁 기자]다양한 유아용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베이비페어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에 올해는 해외 유명 업체들의 직접 참여가 부쩍 증가했다. 아시아경제팍스TV에 따르면 유모차계의 벤츠로 불리는 노르웨이의 스토케, 영국의 미들턴 세손비가 구입하면서 유명해진 네덜란드의 부가부, 이른바 ''불만제로 유모차''로 알려진 독일의 키디 등이 최근 1년 안에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강신동 (주)베페 이사는 "세계 유아용품 시장에서 한국시장이 차지하고 있는 규모나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전 세계 유명 브랜드들의 한국지사가 속속 설립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유아용품 수입 규모는 해마다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2억 6천 5백여 만 달러를 기록했다. 10년 전보다 무려 6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수입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그만큼 업체의 수도 많아져 단순한 제품 판매 외에 직접적인 고객과의 소통이 더욱 중요해졌다.오종현 키디코리아 대표는 "주력으로 내놓고 있는 유모차와 카시트 이외에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찾는 지, 또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제품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국내 업체들도 생존을 위한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임정원 페도라 마케팅 팀장은 "최근 해외 유아용품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어, 소비자의 의견을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는 소셜 디자인 프로세스를 통해 품질을 높이는 것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직접 뛰어든 해외 업체들의 공세 속에 국내 업체들의 브랜드 알리기가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영혁 기자 coraleye@paxnet.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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