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가 28일 오후 스리랑카 콜롬보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제공=국무총리실]
[콜롬보(스리랑카)=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정홍원 국무총리가 28일 카타르를 출발해 오후(이하 현시시간) 중동·서남아시아 순방 세 번째 국가로 스리랑카를 찾았다. 하룻밤 휴식을 취한 뒤 29일 오전 '한-스리랑카 환경협력 포럼'에 참석해 우리나라와 환경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의 지속가능한 성장도 인류의 행복한 삶도 기대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의 환경문제 해결경험과 노하우를 스리랑카와 함께 하면서 환경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포럼 참석 이후 우리나라 환경부와 스리랑카 상하수도부 사이에 '한-스리랑카 상하수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로 두 나라는 앞으로 ▲상하수도 관련 정책, 기술, 인력 교류 확대 ▲양국 민간 기업간의 기술협력과 산업교류 확대 ▲공동연구, 시범사업 등 프로젝트 추진 등이 이뤄진다. 정 총리는 현대건설이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 중인 콜롬보 항구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고 스리랑카 경제 발전과 양국 경제 협력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을 위로했다. 서남아시아지역 최대항구인 콜롬보항의 항만확장사업은 우리나라 기업이 스리랑카 인프라 건설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콜롬보항은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남아시아 지역 최대 항구이다. 스리랑카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에도 정 총리는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과 켈라니야 국립 대학교 한국어과 학생들과 다과회를 열었다. 스리랑카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단원들을 격려하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갖고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스리랑카 학생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케라니야 국립대학 한국어과는 재학생 총 197명으로 지난 2006년도 최초 학부과정 졸업생이 2명에 불과했는데 매년 한국어 전공자가 늘어나 2012년도에는 8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197명이 재학 중이다. 정 총리는 또 50명의 재외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현지에서 모범 공동체로 성장해오면서 그동안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 기여한 우리 동포들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정 총리는 30일 라자팍사 대통령과 자야라트너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스리랑카 사이의 우호협력을 재확인하고 스리랑카 내 우리 기업 진출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콜롬보(스리랑카)=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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