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K리그 최초 7년 연속 두 자릿수 골 달성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FC서울 공격수 데얀(데얀 다미아노비치)이 K리그 역사에 또 다른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데얀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1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그의 골로 서울은 전북과 1-1 무승부를 거뒀다.이로써 데얀은 시즌 20경기 만에 10호 골을 기록, K리그 사상 최초 7년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란 진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이전까지 김도훈 현 강원FC 코치(2000∼2005년)와 더불어 이 부문 최다기록 타이를 이루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K리그 데뷔 시즌부터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는 사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데얀은 그해 19골3도움을 올렸다. 이듬해 FC서울로 이적한 뒤로도 활약은 계속됐다. 지난해까지 매년 14골 이상을 기록했으며, 2011시즌과 2012시즌에는 득점왕 2연패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31골을 넣으며 김도훈(2003년· 당시 성남)의 28골을 넘어 역대 한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뽑아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최소 경기 100호골(173경기), 외국인 선수 최다 골 기록 등은 덤이었다. 통산 기록은 221경기 132골. 경기당 평균 득점에선 0.60골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통산 최다골 부문에서도 1위 이동국(전북)의 153골을 바짝 뒤쫓고 있다. 한편 데얀은 9월 A매치 기간 동안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합류,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몬테네그로는 현재 H조에서 4승2무1패(승점 14)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잉글랜드(3승3무·승점 12)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데얀은 A매치 18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3월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기도 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정재훈 사진기자 roz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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