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충만] 한 중국남자가 조용히 살고 싶다며 20년째 혼자 동굴에서 살고 있다고 영국 언론사 미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5m 높이에 위치한 동굴로 귀가 중인 '펑민샨'씨(사진출처:영국미러뉴스)
펑민샨(54)씨는 중국 북서부 한 바위산에 수직으로 15미터 지점에 위치한 동굴이 집이다. 동굴에 출입하려면 수직 바위산을 맨손으로 올라가야 한다. 펑민샨씨 어렸을 때 그 동굴을 발견했고 20년째 살면서 직접 쇠망치로 동굴 속 바위를 깨서 공간을 확장했다. 입구에는 나무로 현관까지 만들어 놓았다. 또한 동굴 입구까지 올라 갈 수 있도록 계단처럼 발을 딛을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그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조용히 혼자 살고 싶어서 동굴에 살기 시작했다"며 "여름에는 너무 시원해서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의 동생은 "형은 원래 주변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조차 기피했다" 고 형이 혼자 사는 이유를 설명했다.한편 인근 마을의 한 주민은 "가끔 그가 밤에 마을로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내려온다"며 "어두운 밤에 어떻게 수직 바위산을 다시 올라가는지 신기할 따름"이라고 놀라워했다.해당 지역 정부는 "펑민샨씨는 2011년에 정신과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은 바 있는 환자"라며 "동굴에서 내려와 살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설득 중이다"라고 밝혔다.오충만 ocmo20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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