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기자]무안군 몽탄면의 명산역이 2001년 호남선 복선화에 따른 철도노선 변경으로 폐쇄된데 이어 몽탄역까지 폐쇄될 위기에 놓이자 지역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무안군 몽탄면 주민들은 22일 ‘철도공사의 몽탄역 무인화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코레일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오재돈 주민대표는 이 자리에서 “몽탄역 이용객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철도공사는 경제성과 수익성만 따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한 뒤 “철도공사는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공익적 측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이어 주민들은 “사전에 지역주민들에게 의견 수렴과 같은 최소한의 소통도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하는 철도공사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항의했다.주민들은 또 “지금까지 몽탄역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고 거점생활권이 형성됐지만 만약 역이 폐쇄된다면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며 “철도공사는 공공성을 포기하고 실질적인 몽탄역 폐쇄나 다름없는 무인화 계획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노상래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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