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19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0∼21일 각 2시간 부분파업을 결정했다.1조는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2조는 오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다.당초 노조는 22일까지 부분파업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현장의 반발로 인해 22일에는 정상 근무키로 변경했다.이에 따라 현대차는 1987년 노조 설립 후 단 네 차례를 제외한 23년간 임금단체협상과 관련된 파업을 겪게 됐다.지난해까지 이에 따른 누적 생산차질은 13조2464억원에 달한다.노조는 부분파업과 별개로 사측과의 교섭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노조는 22일 사측과 19차 본교섭을 진행한다. 이어 쟁대위 2차 회의를 통해 추가 파업 여부와 수위 등을 결정한다.현대차 노사는 올해 5월28일 상견례 후 입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6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13일 조합원찬반투표를 통해 파업 안을 가결했다.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상여금 800%,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정년 만 61세 연장, 노조활동에 대한 면책특권 부여 등을 포함해 180여개에 달하는 방대한 단협 요구안으로 인해 노사 이견이 큰 상황이다.계열사인 기아차의 파업 여부는 20일 열리는 임시대의원회의에서 결정난다.현대차 사측 관계자는 "무리한 파업 결정보다는 노사간 심도 깊은 논의와 협상이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며 유감을 표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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