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가수 존박이 월등하게 향상된 배드민턴 실력으로 위기에 빠진 팀을 구출했다.13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예체능 팀과 부산 두구동 팀의 세 번째 배드민턴 대결이 펼쳐졌다. 이번 경기에서 질 경우 전체 경기에서 패배하는 것이기에 예체능 팀에게는 이번 1승이 누구보다 간절했다.오랜 회의 끝에 예체능 팀에서는 강호동 존박이 경기에 나서는 것으로 결정됐다. 의외의 팀 등장에 두구동 팀 역시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경기 시작과 함께 가볍게 2점을 앞서나가던 예체능 팀은 그러나 이후 다시 역전을 당하며 위기에 빠졌다.존박은 여전히 긴장이 풀리지 않은 듯 실수를 연발했다. 결국 존박의 실수로 6대 3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하지만 점차 존박이 실력을 회복하면서 다시 동점까지 만들었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양 팀은 듀스를 맞았다.그 어느 때보다 긴장된 순간, 반복되는 듀스 끝에 양 팀은 마지막 1점을 남겨 놓고 있었다. 이미 강호동 존박의 얼굴에서는 웃음기가 사라지고 없었다. 8번의 동점과 28번의 랠리 끝에 양 팀은 승패를 결정하는 마지막 한 점을 두고 대치했다.그렇게 시작된 마지막 매치포인트. 얼마간의 랠리가 진행되는가 싶더니 어느새 강호동 존박의 승리로 경기는 끝을 맺었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 선수들만큼이나 긴장하던 동료들이 코트 위로 쏟아져 나와 승리를 만끽했다. 강호동은 카메라를 향해 괴성을 질러댔고, 존박은 동료들과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드러냈다.이수근은 경기가 끝난 후 "오늘의 진정한 발견은 존박이다. 놀라울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존박은 그러나 "정말 재밌는 경기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예체능 팀, 그리고 여러분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극적으로 1승을 따낸 예체능 팀은 다음 주 두구동 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팀과 대결을 벌인다. 예체능 팀 역시 팀 내 최고의 에이스 팀을 출전시키면서 남은 경기의 결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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