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연일 동시 찜통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한국 전역에서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웃 중국과 일본에서도 폭염으로 각종 기상 기록 경신이 이어졌다.11일 중국 저장성(浙江省) 사오싱시(紹興市) 신창현(新昌縣)에서 낮 최고 기온이 44.1도까지 오르고 일본에서는 12일 낮 시코쿠(四國) 고치현(高知縣) 시만토市(四万十)의 수은주가 일본 내 관측 사상 최고인 41.0도까지 올라갔다.중국 중앙기상대는 12일 중국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19일째 고온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일본은 2007년 8월 사이타마현(埼玉縣) 구마가야시(熊谷市) 등 두 곳에서 관측된 40.9도가 최고 기온이었다. 11일에는 도쿄(東京) 도심 기온이 24시간 내내 30도를 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도쿄의 기온 통계가 기록되기 시작한 1875년 이후 138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대만에서는 지난 8일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나 타이베이(臺北)의 낮 최고 기온이 39.3도를 기록했다고 대만 중앙기상국이 밝혔다. 이는 타이베이에서 1896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117년만의 최고 기온이다.13일 베이징과 도쿄의 최고 기온은 33도, 타이베이는 36도로 예보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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