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한때 '오바마 폰'으로 불리며 인기를 누렸던 블랙베리가 상장폐지의 위기까지 몰렸다.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언론들은 토르스텐 하인스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가 블랙베리를 비공개법인으로 전환해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블랙베리의 스마트폰은 한때 빠른 메시지 전송과 보안성을 내세워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애용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7년 애플 아이폰의 등장이후 시장의 흐름을 놓치면서 고전해왔다. 2008년 최대 840억달러(93조3744억원)에 달했던 시가총액도 최근엔 48억 달러로 떨어졌다. 올들어 야심작으로 내놓은 신제품 '블랙베리Z10' 마저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언론들은 블랙베리가 당장 상장 폐지를 추진하거나 그럴 재정적 여력은 없는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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