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뉴질랜드 분유업체 폰테라에서 독소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 국내 분유업체가 이 회사의 분유 원료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수입 시기가 달려 문제될 소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스퇴르 프리미엄 위드맘 분유를 생산·판매하는 롯데푸드가 분유에 들어가는 유청분말 원료를 폰테라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롯데푸드는 수입된 폰테라의 유청분말은 최근 문제가 된 원료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문제가 된 폰테라의 유청분말은 지난해 5월 생산됐으나 롯데푸드는 지난해 4월 이전에 생산된 폰테라의 유청분말을 수입하다가 공급량이 달려 독일산으로 바꾼 후 지난 7월부터 다시 폰테라와 거래를 하고 있다"고 못박았다.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박테리아인 보툴리눔이 검출된 유청분말과는 원료 일자나 제조공정이 달라 문제될 소지가 없다는 것이다. 이 외에 일동후디스는 지난 2008년까지 일반분유인 트루맘을 폰테라에서 생산해오다 호주 타투라로 공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분유업체 대부분이 폰테라와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밝혀졌을 때의 파장을 우려해 쉬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폰테라의 리콜 대상인 지난해 5월 제품이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전일까지도 폰테라의 원료가 국내에 전혀 수입되지 않았다는 발표를 하루 만에 번복해 분유를 먹이는 엄마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한 소비자는 "뉴질랜드산 분유를 먹이는데 다른 분유로 바꿔야 하나 고민"이라며 "아기들이 먹는 분유에서 이런 사고가 나서 찝찝하다"고 말했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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