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노점 정비 후 모습
이 지역에서 영업 중인 상인 김모씨(여, 56)는 “수년 동안 노점 상인들과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잦았다”며 “정리될 것 같지 않았던 거리가 깨끗해진 것을 보니 기쁘다”고 반겼다.창신2동에 거주하는 지역주민 박모씨(53)는 “예전에는 동대문역 1번 출구 옆에 자리잡고 있는 노점 때문에 우회전시 시야를 가려 답답했는데 시야가 확 트여 교통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종로구는 정비된 상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 구간을 수시로 순찰,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노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종로구는 지난 6월 초부터 가로판매대의 운영실태를 전수 조사, 이를 기반으로 가로판매대의 일제정비를 완료했다.중점 정비사항은 ▲불법임대 · 전대행위 ▲시설물 무단 구조변경 ▲허가 점용장소 외 상품 적치 ▲직계가족 외 타인에게 운영하게 하는 행위 ▲허가품목 외의 품목을 판매하는 행위 등이다. 종로구는 이번 정비를 통해 무단 휴 · 폐업 중이거나 불법영업을 하는 업소 11개소를 적발, 허가를 취소하고 관련 시설물은 서울시에 반납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혼잡하던 흥인지문 주변의 노점과 지역내 보도상 가로판매대 정비가 보행권 향상과 도시미관 개선에 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