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디펜딩챔피언' LIG손해보험이 2년 연속 컵 대회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0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5-22 31-33 25-21 20-25 16-14)로 제압했다. 지난해 전승으로 우승컵을 차지한 선수단은 2년 연속 정상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2008년 대한항공을 끝으로 5년 만에 현장에 돌아온 문용관 감독은 공식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쁨을 더했다. 주포 김요한이 블로킹 1개 포함 30점(공격성공률 60.41%)으로 공격을 이끌고, 베테랑 이경수가 18점(공격성공률 60.86%)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안준찬(21점), 김정환(20점), 신으뜸(14점) 등 주축 멤버들이 비교적 고른 활약을 펼쳤으나 컨디션 난조로 빠진 최홍석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LIG손보는 1세트에서 8점을 몰아친 김요한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2-12에서 김요한의 후위공격과 이경수의 연속 오픈으로 내리 3점을 달아난 뒤 상대 범실을 묶어 점수 차를 벌렸다. 막판 박진우의 블로킹을 내세운 우리카드의 추격에 잠시 고전했으나 이경수의 재치 있는 오픈공격으로 첫 판을 따냈다. 반격에 나선 우리카드는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6-18에서 신으뜸의 오픈공격이 터치아웃 판정을 받아 상승세를 탄 뒤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이후 8차례 듀스 경쟁을 반복한 끝에 박진우와 신으뜸의 연속 오픈공격으로 힘겹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들어 다시 승기를 잡은 건 LIG손보였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레프트 김나운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교체 투입된 그는 12-11에서 연속 오픈공격으로 리드를 잡는데 일조하더니 20-19에서 알토란같은 퀵 오픈을 추가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우리카드의 끈질긴 추격에 4세트를 내준 LIG손보는 파이널 세트에서 김요한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이후 예기치 못한 범실로 역전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듀스 접전 끝에 2시간 30분여의 혈투를 마감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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