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은 'A' 유지..단기 수익성 개선 불투명, 재무 부담 증가 우려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나이스(NICE)신용평가가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기 수익성 개선 여부가 불투명하고, 재무적 부담이 늘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5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회사채 및 기업신용등급에 대한 정기평가를 실시해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대규모 신규 여객기 인도가 예정돼 있는데 일시적으로 여객수요가 늘어나면 고정비 부담이 증가할 수 있고, 화물운송 부문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단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분석했다.나이스신용평가 측은 재무적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약 73억달러 규모의 항공기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재무적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이 9157%에 달하고 차임금의존도가 68.3%인 상황이다.또 호텔업 및 빌딩임대사업을 영위하는 해외종속회사의 호텔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 제공 등으로 인해 대한항공의 재무적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지목됐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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