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이상 주민들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주민 스스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 종로구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으로 올해 상반기에 15개 사업을 선정하고 사업비 4800만원을 지원한다.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종로구가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만큼 문화예술 공동체 관련 사업이 많다. 또 어르신과 아이들이 어우러지는 세대통합 공동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함께 보듬는 돌봄 공동체 ▲일상이 축제가 되는 마을축제 ▲부모님들의 재능기부로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부모커뮤니티 ▲배움과 나눔이 있는 마을사랑방 ▲골목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마을쉼터 등 각 마을의 특색에 따라 사업내용도 다양하다.이번 주민제안사업 공모는 지난 4월부터 5월16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19건의 사업이 접수됐다. 성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인 만큼 선정과정 또한 다른 사업과는 사뭇 달랐다.
종로구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 발표회
먼저 지역정서를 반영하기 위해 동주민센터와 관련부서의 꼼꼼한 사전 검토를 거쳐 종로 마을공동체 네트워크와 관련된 시민단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 평가단의 사업평가, 제안자 PT발표와 상호평가 후 종로구 마을공동체위원회에서 사업의 지속성과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최종 선정됐다. 종로구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 마을공동체 사업이 원활히 추진 될 수 있도록 적절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수시 간담회를 통해 사업추진에 따른 애로사항을 듣고, 참여자간 연대로 정보공유와 지역자원 연계를 통해 보다 풍성한 사업이 되도록 지원하고, 필요에 따라 마을상담과 마을강좌, 현장탐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하반기에도 공모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주민 제안 사업이 마중물이 돼 종로 곳곳에 마을공동체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며 “제안자 위주의 사업이 아니라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함께 만들어 가는 재미나는 마을살이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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