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S산전이 필리핀 현지 업체와 공식 대리점 계약을 맺고 필리핀 전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LS산전은 필리핀 현지 전력기기 판매업체인 유엔카오와 후지하야 2개사를 공식 대리점으로 확정하고 향후 LS산전의 전력기기를 필리핀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LS산전은 필리핀 마닐라 센추리파크호텔에서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카를로스 제리코 페틸라 필리핀 에너지자원부 장관, 이혁 주필리핀 한국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로 간 협력관계를 다지고 향후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유엔카오와 후지하야는 설립 이후 주로 일본 후지·미쓰비시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등으로부터 전력기기를 납품 받아 이에 대한 유통과 배전반 조립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해왔다.LS산전과는 2011년말 처음 제품 판매 계약을 맺은 이후 이번에 공식 대리점으로 지정됐다.구자균 부회장은 "필리핀은 전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자체적으로도 잠재 성장률이 클 뿐만 아니라 동남아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국가"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필리핀 내에서 LS산전과 제품의 입지를 확고히 해 동남아 시장 진출의 성공적 사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카를로스 장관은 "필리핀이 그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각종 경기 활성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이 같은 시기에 LS산전의 국내 대리점 진출은 필리핀 전력수요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필리핀의 전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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