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정부가 철도분야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비중을 오는 2016년까지 25%로 높인다. 철도기술 개발·검증을 촉진하기 위해 종합시험선로를 오송에 건설하고 고속·일반·도시철도 시험차량을 확보하는 등 테스트베드 구축에 나선다.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 시작하는 부산국제철도물류전을 맞아 '철도산업을 고부가가치 창조형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강소기업 육성전략'으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연간 200조원에 달하는 철도산업의 해외시장 공략,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그 동안 완성차 중심의 '하향식(Top-Down)' 수출전략에 더해 부품별 경쟁력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상향식(Bottom-up)' 방식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국토부는 무선 열차 제어·통신 기술, 무선급전기술, 로프형 스크린도어, 베어링·주전력변환장치 등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분야를 산업계와 함께 집중 발굴해 개발에 나선다.이와 함께 ▲연구조합 설립 활성화 ▲중소기업과 운영·건설기관의 공동 R&D 30%까지 확대 ▲연구성과 국내외 인증비용 지원 ▲입찰제도 개선 ▲구매조건부 제도 확대 ▲기업활동 애로사항 개선방안 등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국토부는 또 창조경제를 위한 새로운 철도 R&D 비전으로 '국민행복을 위한 빠르고 안전하고 경제적인 철도 개발'과 '철도산업을 고부가가치 창조형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을 양대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고속 2층열차와 HEMU-430X 2015년까지 실용화 ▲LTE 기반 무선 열차제어·통신 기술을 개발 ▲무가선트램,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차세대 전동차 실용화 ▲고속 종합검측시스템을 실용화 ▲철도차량·부품 시험규격 및 기술기준을 선진화 ▲철도 운영·건설비용 절감 등을 추진한다.여형구 국토부 2차관은 "철도산업은 자동차, 조선과 같이 고용 창출효과가 큰 제조업으로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연구 성과가 가시화되는 2017년께는 새로운 R&D비전과 강소기업 육성전략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권용민 기자 festy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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