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방송 단 2회만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으며 수목극 정상(12.7%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을 차지한 SBS 드라마 스페셜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가 장르적 벽을 넘어선 고품격 판타지 로맨스의 탄생을 알렸다. 첫 방송 이후 '대세'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아역배우들의 온몸 열연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첫 회에 이어 2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성인 배우들이 등장, 다채로운 캐릭터의 매력은 물론 탄탄한 스토리까지 갖춰 눈 돌릴 틈 없는 흡입력을 선보인 것. 지난 6일 방송된 '너의 목소리가 들려' 2회에서는 번듯한 외모와 달리 허술한 속내를 가진 속물근성 변호사 혜성(이보영 분)이 성빈(김가은 분)의 사건을 담당하게 되며, 10년만에 수하(이종석 분)와 재회하는 모습으로 흥미진진함을 높였다. 억울한 누명을 쓴 성빈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혜성에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자신의 초능력을 알린 수하, 어릴 적의 당차고 정의롭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그녀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촘촘하게 얽혀갈 것을 짐작케 했다. 무엇보다 성빈의 자살을 막는 수하의 긴박한 상황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가 하면 견원지간마냥 아옹다옹하는 혜성과 관우(윤상현 분)의 대립은 배꼽실종 웃음폭탄이 투하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해 안방극장을 사로잡기 충분했다고. 특히 2:8 머리 가르마에 수다스러운 국선전담변호사로 등장하는 윤상현과, 혜성의 운명적 라이벌 검사 이다희,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전 연령층을 사로잡는 김해숙에 쇼맨쉽 넘치는 판사 김광규까지 각양각색 캐릭터들의 조화를 빛내는 배우들의 열연은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기폭제로 작용되고 있어 더욱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처럼 로맨틱 코미디와 판타지는 물론 미스터리 요소에 긴장감까지 절묘하게 녹아든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안방극장을 뒤흔들 고품격 판타지 로맨스의 서막이 올렸음을 알려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방송직후 네티즌들은 "수하의 첫사랑 혜성이 이런 모습이라니, 10년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수하의 비밀을 알게 된 혜성이라니!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이 드라마 정체가 뭐냐! 정말 다 갖췄음!", "간만에 본방 사수하고 싶은 작품이 생겨서 좋다!" 등 열띤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출소를 앞둔 민준국(정웅인 분)이 혜성의 기사를 발견하고 섬뜩하게 웃음짓는 모습으로 그가 어떤 계략을 품고 있을지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는 SBS 드라마 스페셜 '너의 목소리가 들려' 3회는 오는 1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최준용 기자 cj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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