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정기자
이승종기자
김소연기자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 창조에 길을 묻다' 정책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창조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투자 상품 다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이같이 밝혔다. ◆지식재산 투자 활성화 시급= 김 실장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창조금융'이 활성화되려면 지식재산 전문투자펀드와 함께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의 공동투자조합, 사업화 지원 매칭펀드 등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이 도입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 과정에서 지식재산 관련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한 평가체계 마련 등 인프라도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창조금융의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기술 평가, 거래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컨설팅 기능과 관련 금융상품의 신용보강 지원을 위한 기구 설립을 검토해볼만 하다는 얘기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동화 시장이 가장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지식재산이나 창조기업의 사업화 등을 기반으로 한 유동화 시장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창조기술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리스크를 분담할 수 있는 융복합 상품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창조금융은 저성장기 새 패러다임= 김 실장은 창조금융이 저성장기에 접어든 한국 경제가 지향할 수밖에 없는 성장동력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는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와 경제구조의 변화 및 성장 동력 부재로 인해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저성장 국면을 타개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정보와 지식 중심의 창조경제 도입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조금융의 기본 방향으로 ▲창조산업 지원 ▲창업·회수·재도전의 금융환경 혁신 ▲금융산업 글로벌화 ▲혁신기업 지원 금융상품 개발 등을 제시했다. 그는 “창의적인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리기 위해 '페이션트 캐피털(Patient Capital·참을성 강한 자본)'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