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란제, FIFA 명예회장직에서도 물러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뇌물 수수 혐의로 201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에서 물러났던 주앙 아벨란제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FIFA 명예 회장직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당시 FIFA 마케팅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던 아벨란제는 IOC 위원직을 포기하면서도 FIFA 명예 회장직은 내려놓지 않았다. 하지만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벨란제는 이달 초 FIFA 명예 회장직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FIFA는 지난해 7월 아벨란제와 히카르도 테이셰이라 전 FIFA 집행위원 겸 브라질축구협회(CBF) 회장이 2001년 파산한 스포츠 마케팅 업체 ISL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의 문건을 공개했다. 동시에 FIFA는 아벨란제와 테이셰이라에 대한 뇌물 수수 혐의를 파헤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에 FIFA의 조사에 압박을 느낀 아벨란제가 결국 명예회장직마저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벨란제는 수영선수 출신이지만 1974년 FIFA의 7대 회장에 취임해 1998년까지 24년간 국제 축구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FIFA 회장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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