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헛개수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유통업계에 여심을 잡기 위한 '여풍당당' 바람이 불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2.9%로 20대 남성 62.6%을 앞질렀다. 이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1인 가구 비중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성의 자기계발 욕구가 커지고 결혼과 출산이 늦어짐에 따라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핵심 소비집단으로 떠오른 여성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제품들의 마케팅 공세가 거세다.흔히들 남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복분자와 같은 블랙베리 음료는 안토시아닌이 많아 눈건강에 좋고, 피부에도 좋은 것으로 소개되어 여성음료와 여성화장품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헛개 음료 역시 기능적으로 다이어트, 디톡스, 혈액순환 및 노화억제 등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지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전에는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지만, 지금은 패키지, 광고 등을 다각화 하면서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남성의 전유물이다 시피 한 숙취음료에 여성의 바람이 불고 있다. 헛개음료 중 가장 대표적인 상품인 CJ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는 숙취해소 음료수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기존 제품의 장점인 칼로리, 나트륨, 지방, 콜레스테롤, 당류 등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유해 성분이 모두 0(제로)이다. 여기에 100% 국산 헛개 열매와 100% 국산 칡즙이 함유되어 있어 갈증 해소 및 이뇨 작용, 노폐물과 독소 배출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 즉, 몸 속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수분 저류 및 붓기 생성을 억제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몸 속부터 예뻐지고 싶은 여성들이 섭취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여성 모델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해 소비자층 범용화에 힘쓰고 있다.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상품을 여성용으로 만든 대표적인 트렌스 젠더 브랜드는 '질레트'이다. 질레트는 여성용 면도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여름을 앞두고 털 없는 매끈한 종아리를 원하는 여성들을 겨냥한 면도기 '비너스'는 미국에서 폭발 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면도기는 물론 면도날과 면도크림 역시 현재 한국에서도 인기를 누리며 판매되고 있다. 질레트는 남녀 구분없이 사용하던 면도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성용 면도기를 만드는 데 성공하며 발상의 전환을 이루어 냈다. 최근 중년 여성에게 좋은 갱년기 여성건강식품도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의 '그린체 로젠빈수'는 12주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갱년기지수의 11가지 상태에 대한 개선이 확인된 백수오등 복합추출물을 주원료로 한다. 특히, 최근에 국내 최초로 검정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을 함량 최대치인 27mg을 함유해 중년 여성의 종합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로젠빈수'를 출시했다.한국야쿠르트는 갱년기 여성을 위한 '브이푸드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제품은 갱년기 여성건강에 도움을 주는 천연호르몬 성분인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백수오, 당귀, 속단)과, 오메가-3, 천연원료 멀티비타민미네랄 7종이 들어있어 하루 1팩으로 갱년기 여성 건강을 충족할 수 있는 복합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이다.KGC인삼공사도 갱년기 여성을 위해 홍삼과 백수오를 결합한 복합건강기능식품 ‘화애락퀸’을 출시했다. ‘화애락퀸’은 6년근 홍삼을 기본으로 갱년기 건강 소재로 각광 받고 있는 백수오와 속단, 당귀 등 다양한 성분을 과학적으로 설계 배합한 복합건강기능식품이다.CJ제일제당의 관계자는 "여성들이 소비와 트렌드의 핵심으로 떠오른 요즘과 같은 시대에 그녀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룬다"며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들의 취향과 편리성, 그리고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제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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