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의 TV 관련 콘텐츠에 '좋아요'를 많이 누를수록 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아시아경제 박병준 기자]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을 통해 비만율을 알아낼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보스턴 어린이 병원 연구진이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타임라인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좋아요' 기능과 비만율이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TV 관련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른 이용자들의 비만율은 다소 높은 반면 건강 관련 콘텐츠에 관심을 표시한 사람들은 비만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TV 관련 글이나 영상에 관심을 보인 사람들이 많은 지역의 경우 그렇지 않은 곳보다 비만율이 3.9% 더 높았다. 이와 반대로 건강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의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가장 낮은 지역에 비해 비만율이 최대 12% 낮았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온라인에서 보이는 사용자들의 관심이 공공 보건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의 정보량 덕분에 이전까지는 파악이 불가능했던 다양한 조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보스턴 어린이 병원의 존 브라운스테인 박사는 "소셜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특정 지역의 실시간 비만율 측정이 가능해졌다"면서 "이는 지역 맞춤형 보건 캠페인을 벌이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준 기자 gee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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