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짜리 뉴욕 주택 화제 '침실만 16개'

월 유지비만 5200만원[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국 뉴욕에서 가장 비싼 주택으로 등극한 피에르 호텔(Pierre Hotel) 펜트하우스가 화제다.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미화 1억2500만달러(약 1400억원)에 달하는 이 집이 역대 뉴욕 호화주택 중 최고가를 갱신했다고 전했다.피에르 호텔 펜트하우스는 뉴욕 중심상업지구 5번가에 위치한 '어퍼 이스트 사이드 호텔' 41~43층을 연결했다. 천장 높이 7m에 침실 16개, 화장실 6개, 벽난로 5개가 있다. 또한 게스트 스위트로 침실 2개, 부엌 2개, 거실 2개가 마련돼 있다.

(출처 : 소더비즈(sotheby's))

내부 인테리어는 17~19세기 성당에서 볼 수 있는 아치모양의 창문과 벽난로로 꾸며져 있으며 개인 헬스장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스웨덴식 사우나, 3개의 파우더룸과 3개 층을 잇는 개인 엘리베이터가 돋보인다.이 펜트하우스에는 총 4개의 테라스가 있다. 각 테라스에서는 맨해튼, 센트럴파크, 허드슨·이스트 강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뉴욕의 화려한 경치를 감상 할 수 있다.

(출처 : 소더비즈(sotheby's))

하지만 집값만 감당 할 수 있다고 이 초호화 저택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관리비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월 전기세와 하우스 유지·보수를 위한 관리인 임금으로만 월 4만7000달러(5200만원)이 든다.이 펜트하우스는 1987년 블랙먼데이 사태를 3일 전에 예측해 유명해진 증권 분석가 마틴 츠바이크가 소유한 집이다. 올 2월 7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츠바이크는 1999년 약 2150만달러(240억원)에 이 집을 구입했으며 이는 그 당시에도 역대 최고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1999년 츠바이크에게 집을 중개한 부동산업자 매튜 드와이어는 "(츠바이크가) 이 집을 돌아보자마자 바로 사랑에 빠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피에르호텔은 2005년 1억달러(1100억원)을 들여 리노베이션을 완료했고 지금은 호텔과 거주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도 최대 호텔 기업 '타즈 호텔 앤드 팰리스'가 현재 이곳을 관리중이다.권용민 기자 festy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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