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주기자
지난주 세종시에서 개관한 한 견본주택 모습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4·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후 주택 구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건설사들도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만큼 분양을 선점하기 위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동산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하는 등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신규 분양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건설사들은 이에 힘입어 새로운 이벤트를 도입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남 거제시 아주동 일대에 분양 중인 '거제 마린 푸르지오' 4~5월 계약자 중 추첨을 통해 명품가방, 자전거, 와이드그릴 등 다채로운 상품을 지급한다. 또 견본주택 개관 시간을 기존보다 2시간 늘려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 중이다. 주변 대우조선해양 종사자들과 일대 주민들이 퇴근 시간 이후에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침이다.이 아파트 분양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평소보다 문의전화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조금씩 반응을 체감하고 있다"며 "수요자들의 높아진 관심만큼 새로운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해 선보여 물량 소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양은 이달 중 공급을 계획 중인 '세종시 한양수자인 에듀센텀'은 견본주택 개관 이전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 내 관심단지로 등록한 고객에게 아이패드 미니, 커피 머신, 미니 포토프린터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견본주택 개관 이후 꾸준한 이벤트 진행으로 집객력을 높이려는 건설사도 있다. 롯데건설이 동탄신도시 A28블록에 분양 중인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주말 견본주택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속 있는 경품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이외에 포스코건설은 '송도 더샵 마스터뷰' 견본주택 방문사진을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농장을 무상으로 분양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원건설 '원주 힐데스 하임'은 계약자에게 힐데스하임 컨트리클럽 이용할인권을 증정하는 등 이색 마케팅도 선보이고 있다.업계 분양 관게자는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이 시기를 내집마련의 기회로 삼으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부동산 세제혜택과 더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건설사들의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모처럼 분양 시장에 활기가 돌 전망"이라고 전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