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한국은행이 금융위원회에 외환은행 주식매수가격을 올려달라고 요청키로 했다.한국은행은 금융위에 주당 7383원인 외환은행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을 높여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한은은 최근까지 외환은행 주식 3950만주(6.1%)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데 지난달 15일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잔여 지분 40%를 주식교환을 통해 매수하는 과정에서 한은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이를 보유주식 모두를 주당 7383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이는 장부가(주당 1만원)보다 낮은 가격이어서 한은은 1000억원 규모의 큰 손실을 보게 된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당시 한은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일반 금융회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는 한은법에 따라 외환은행 주식 매각을 결정한 것이다. 다만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한은은 금융위에 매수가격이 너무 낮아 이를 조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정신청은 15일까지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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