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프랑스의 플뢰르 펠르랭(40) 디지털산업장관이 애플을 신랄히 비난하고 나섰다.11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펠르랭 장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창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애플이 현지 중소기업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앱그레티스(AppGratis)'를 앱스토어로부터 퇴출시킨 것과 관련해 "극도로 잔인한 조치"라고 비난했다.그는 애플에 "도덕적으로 행동하라"고 촉구하면서 앱그레티스 퇴출이 "아무 설명없이 이뤄졌다"고 날을 세웠다.앱그레티스는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앱이다. 현재 1200만명이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주 앱그레티스가 다른 앱 개발자의 앱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앱스토어 규정에 저촉됐다며 퇴출시켰다.펠르랭 장관의 애플 비난은 최근 유럽에서 미국 정보기술(IT) 업체 때리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애플에 '돌직구'를 던진 것이다.서울 태생인 펠르랭 장관은 생후 6개월만에 프랑스로 입양됐다. 프랑스 중산층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고 자란 그는 지난해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에 입각해 주목 받았다. 한국명은 김종숙이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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