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사장 미국 베스트바이 CEO 만나 미팅...갤럭시S4로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 전략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다음달 갤럭시S4 출시를 앞두고 미국 현지 유통망 점검에 나선다. 이달부터 베스트바이에 삼성 리테일 스토어가 숍인숍 형태로 입점하는 가운데 대대적인 유통망을 확보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신종균 사장은 11일 오후 4시께 서울 공항동 김포공항을 통해 2박4일 일정의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이돈주 사장과 이영희 부사장이 동행했다.신 사장은 이번 출장에서 갤럭시S4 미국 판매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베스트바이 내 삼성 스토어 점검에 나선다. 이영희 부사장은 "허버트 졸리 베스트바이 최고경영자(CEO)와 미팅을 할 예정"이라며 "베스트바이에 입점한 삼성 스토어를 둘러보는 등 초기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일 갤럭시S4 미국 출시에 맞춰 베스트바이 입점을 시작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이번달 안으로 베스트바이 내 삼성 스토어가 400개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연내 베스트바이에 1400여개의 삼성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이 부사장은 "미국 시장이 중요한데 그동안 현지에 삼성 자체 유통점이 없었다"며 "이번에 입점한 베스트바이는 (미국에서) 삼성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최초의 아울렛으로 삼성의 브랜드 경영도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종균 사장도 이번 베스트바이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미국 전자제품 유통 시장의 19%를 차지하는 현지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를 갤럭시S4 등 삼성 스마트폰 판매를 늘릴 전략적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011~2012년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에 이어 점유율 2위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36.3%로 1위, 삼성전자가 21%로 2위다. 애플의 텃밭인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만큼은 애플을 제치지 못한 셈이다.신 사장은 지난달 갤럭시S4 공개 직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미국에서 (삼성의) 시장 점유율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미국 공략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로 '갤럭시 메가'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영희 부사장은 이날 "6인치대 '갤럭시 메가'를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메가 출시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갤럭시 메가는 6.3인치와 5.8인치 두 종류 모델로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영국에서 첫 선을 보인 갤럭시노트 8.0 가격이 50만원대 후반으로 예상보다 비싼 것 같다는 질문에는 "제품이 이렇게 좋은데 비싼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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