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다음 달부터 유류할증료가 한 단계 하락한다. 4월 결혼시즌을 맞은 신혼여행객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16단계로 책정된다. 올 들어 첫 하락세다. 지난해 대비로는 2단계 낮은 수치다. 2월16일부터 3월13일까지 평균 유가는 갤런당 307.88센트이며 배럴당 129.31달러다. 유류할증료는 통상 전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간의 평균 유가로 정해진다. 유류할증료는 유가의 변동에 따라 승객에게 부과되는 할증요금으로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에 따라 결정된다. 1개월간 평균 항공 유가를 15일간 고지 후 1개월간 적용한다. 유류할증료 하락에 따라 다음달 해외여행 비용에 대한 부담이 이달보다 줄어든다. 미국의 경우 유류할증료(왕복)가 352달러에서 330달러로 22달러 싸진다. 유럽·아프리카도 336달러에서 316달러로 6% 가량 축소된다. 중동·대양주 구간은 286달러에서 270달러로, 서남아·CIS는 158달러에서 148달러로, 동남아는 132달러에서 124달러로 각각 내려간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4월 결혼 시즌을 맞아, 신혼부부들의 신혼여행 비용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만3200원으로 전달과 같을 것으로 관측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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