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해외명품대전에 중국인 고객들이 발디딜 틈없이 몰렸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백화점 본점이 오는 22일부터 3일간 진행하는 해외명품대전에서,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중국 고객들에게 고가의 해외 명품을 30~80% 할인 판매하는 대형 명품할인 행사에 대한 입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이번에도 많은 중국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에트로,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멀버리' 등 총 75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가 참여하며 준비물량 총 400억원에 달하는 명실공히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 행사로 진행한다.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중국 고객들의 명품 사랑은 식을 줄 모르고 커지고 있다. 작년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동안 은련카드로 구매한 명품 매출은 100% 신장 했으며, 올해 춘절 프로모션 기간(2월8~17일) 동안은 320%나 신장했다. 이는 춘절 프로모션 기간 동안 은련카드 전체 실적인 264% 보다 월등이 앞서는 수준이고, 같은 기간 동안 은련카드 매출 상위 50대 브랜드를 살펴보면 해외명품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15% 이상 증가했다. 올해 롯데백화점 본점의 중국인 매출 구성비는 최근 신장 트렌드를 감안하면 10%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점 고객중 10명중 1명은 중국고객이 되는 것이다. 또한, 1년에 2월, 8월 단 2회 진행되는 해외명품대전에서 중국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해마다 늘고 있다. 큰 손으로 불리우는 중국 고객들에게도 알뜰 쇼핑 트렌드가 정착화되면서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중국인이 애용하는 은련카드 결재 기준으로 2년전 진행했던 명품 대전의 중국인 매출 구성비는 2.7%에 불과 했으나, 작년 8월 행사때는 15.4%로 2년새 6배 가량 구성비가 증가했다. 이번 춘절 기간중 3000장 한정으로 진행한 '중국인 고객대상 스크래치 복권'이 조기 종료되고, 상품권 사은행사 참여도가 전년보다 1.5배 가량 증가한 것도 이런 중국인의 알뜰 소비 패턴이 확대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에트로', '멀버리' 등 중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행사 물량을 대폭 늘리는 한편, '발리', '케이트스페이드' 등 평소 30~50% 할인하는 브랜드도 최대 70%까지 할인 폭을 확대했다.또한 행사장에 중국어 통역요원을 전년보다 2배 늘리고 각종 고객 안내문도 중국어 표기를 강화했다. 특별히 롯데백화점이 발행하는 명품 월간지 '에비뉴엘(Avenuel)' 2월호는 중국어로 특별판을 3000부 제작해 '본점 해외명품대전'을 자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 고객의 알뜰 소비 패턴에 맞는 다양한 사은행사가 경품 이벤트도 준비했다. 먼저, 중국 고객이 선호하는 '지방시', '에트로', '비비안웨스트우드'에서 인기 명품백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상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이 행사장에 마련된 응모함에 응모가능하며 27일에 추첨을 진행한다. 또한 정월대보름(24일)을 기념해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부럼'을 구매 고객에게 한 주먹씩 선착순 증정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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