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내년 1월 임기를 마치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60)의 후임으로 스탠리 피셔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최근 보도했다. 피셔 전 총재는 버냉키 의장의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과 스승이다.WP는 피셔 전 총재가 고령이지만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뛰어난 경제학자로서 역량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WP는 탁월한 외교감각과 정치역량 등 중앙은행장으로서 갖춰야 할 모든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피셔 전 총재는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직에 올라 지난 8년간 이스라엘 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오다 지난달 말 임기를 2년 앞두고 돌연 사임을 표명, 그의 다음 행보에 경제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의 재임 당시 이스라엘 경제는 국제경제가 혼란한 가운데서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14.7%의 경제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피셔 총재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화해 국제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버냉키 의장 후임 인선은 이번 여름부터 시작돼 가을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WP는 피셔 전 총재가 제자의 뒤를 이어 연준 의장이 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 개선에도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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