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中企 유망품목 보고서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유망 품목으로 공작기계ㆍ안경테ㆍ폴리에스터 단섬유 등이 꼽혔다.18일 코트라가 최근 발간한 '중소기업 신규 수출확대 유망품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시장에서 공작기계ㆍ안경테ㆍ폴리프로필렌 테이프ㆍ폴리에스터 단섬유ㆍ기타 골프용품 등 5개 제품이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안경테의 경우 선진국의 고령 인구가 늘고 컴퓨터ㆍ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한 근시가 많아지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안경을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하는 젊은 층이 늘면서 안경테의 디자인을 중시하고 액세서리로 착용하는 선글라스 수요도 커지고 있다.안경테는 대부분 국가에서는 저렴한 중국산 제품의 수입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실정이다. 그 뒤를 기능 및 디자인을 중시한 이탈리아ㆍ프랑스ㆍ독일 등 고가 제품들이 쫓고 있다.한국산 안경테에 대한 인식은 중국산보다 비싸고 고급 제품보다는 품질이 낮다는 인식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신소재 및 특수소재를 이용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거나 중국산보다는 품질을, 고가 제품보다는 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세계 공작기계 시장도 중국ㆍ미국ㆍ러시아ㆍ인도 등을 중심으로 고성장하고 있다. 러시아 공작기계 시장은 2000년대부터 꾸준히 수요가 회복되며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구소련 붕괴 이후 공작기계를 비롯한 산업기계의 현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품 및 완성품 교체 수요가 높은 러시아는 2015년까지 세계 공작기계 수요의 19.4%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미국도 최근 침체돼 있던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연비가 높은 소형 항공기 개발이 확대되면서 복합공작기계(머시닝센터)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인도 역시 글로벌 자동차업체 진출 증가와 제조업 성장에 힘입어 공작기계산업이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최대 장비제조업 기지인 랴오닝성과 중공업이 발달한 산시성을 중심으로 공작기계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골프채와 골프공을 제외한 기타 골프용품은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미국ㆍ일본 제품과 저가의 중국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한국 제품은 인지도가 낮아 수출이 미미한 실정이다.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확보와 함께 중국 저가 제품과 차별화되는 특성을 부각시킨 마케팅 전략을 세워 인지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농업용ㆍ산업용ㆍ일반소비재용 포장재로 널리 쓰이는 폴리프로필렌 테이프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로 폴란드ㆍ덴마크ㆍ스웨덴ㆍ노르웨이 등의 한국산 수입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스페인의 경우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불황 속에서도 포장재 산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아시아산 수입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도 눈여겨봐야 할 시장이다. 폴리에스터 단섬유는 캄보디아ㆍ러시아ㆍ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의류ㆍ자동차 등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에서는 한-EU FTA의 영향으로 한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 일본의 경우 최근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및 중국과의 관계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한국산 제품의 수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된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박민규 기자 yushi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