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해 10월말 출시한 이마트 PL(자체상품)매운라면인 ‘도전, 하바네로’가 출시 3개월만에 매출 10억을 돌파했다. 출시 4개월째인 이달 중반 매출이 총 12억2000만원 가량으로 이마트 PL라면으로는 첫 성공사례다.하바네로는 기존 매출이 가장 높았었던 이마트 PL라면인 ‘볶음짜장면’보다 출시 3개월간 매출이 5.5배 높다.또다른 PL라면인 ‘라면e라면’보다는 11배, ‘맛승부라면’보다는 24배 더 많이 팔려 나가 대성공을 거둔 것. 3개월동안 하바네로의 낱개 판매량은 170만개로 라면 1봉지 면발 길이가 50m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팔린 하바네로 면발로 지구를 2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부산-서울은 106번 왕복할 수 있다.이마트는 하바네로의 성공 이유를 매운맛 트렌드로의 회귀로 보고 있다.지난 해 하반기에 출시해 인기 고공행진을 벌였던 하얀국물 라면이 출시 5개월만에 신장세가 꺾이면서 소비자 트렌드가 다시 매운라면으로 돌아선 것이다.실제 이마트 자체 속성 기준으로 이마트 봉지라면 내 매운라면 분류의 제품군 매출 구성비가 2012년 4월 44%, 8월 50%, 12월 55%로 증가세에 있다.이마트는 하바네로 매출 10억 돌파를 기념해 28일(목)까지 하바네로, 농심 진짜진짜, 오뚜기 열라면의 ‘5+1’ 행사를 벌인다. ‘도전, 하바네로’ 행사 가격은 3680원(6입)이다.조기준 바이어는 “매운맛 트렌드에 따라 청양고추보다 20배 매운 멕시코산 하바네로 고추로 맛을 낸 것이 들어 맞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입맛 트렌드를 깊이 있게 분석해 발빠르게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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