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조업 일수·기저효과에 수출·생산은 '1월 중 역대 최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에 1월 車 내수 20.2% 하락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지난달에 국내 완성차 생산과 수출이 역대 1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내수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실시된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11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은 41만602대, 수출은 28만8344대, 내수 판매는 11만7323대로 각각 지난해 1월보다 23.3%, 17.1%, 10.3% 증가했다.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조업 일수 증가로 역대 1월중 최대 규모 실적을 나타냈다. 지경부는 올해 설 연휴가 2월로 늦춰지면서 1월 조업일 수가 전년대비 4일 늘어난 데다, 지난해 바닥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생산량은 전년대비 23%나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수출도 28만대를 넘어서면서 역대 1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대형차종 38.8%,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27.6% 등 비싼 차의 수출이 증가해 수출액은 4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4.3% 늘었다.내수 판매는 지난해 설 연휴가 1월에 있었던 터라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으나 전월보다는 20.2%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보다 영업일수가 이틀 늘었으나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된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개소세 인하가 시작된 이후 전월비 증가세가 이어지다가 지난달에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다.특히 국산차의 내수 판매가 위축해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그러나 수입차 판매는 작년 1월보다 30.8%가 증가한 1만2345대로 역대 월별 실적 중 두 번째로 높았다. 그중에서도 디젤차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져 90.7%에 달했다.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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