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증권은 28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다면서 목표주가를 26만5000원에서 22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장기성장성이 담보돼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현대글로비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0.8%, 24.9% 하락한 2조3212억원, 842억원으로 삼성증권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강은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에 따라 해외물류사업과 반조립제품(CKD)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판매관리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면서 "환율변동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만큼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 1%하락할 때 영업이익이 0.17%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간접적으로 현대·기아차 판매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올해 현대·기아차 판매량 전망치를 적용하면 현대글로비스의 연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여전히 10%를 웃돈다는 설명이다.올해 전망도 양호하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 브라질공장 본격가동에 따른 CKD사업 성장, 3분기로 예정된 현대제철 3고로 가동에 따른 제선원료 해상운송 성장, 양산 중고차 경매장 본격가동에 따른 기타유통사업 성장 등으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울 것"이라면서 "업무효율화에 따른 비용절감효과가 더해져, 잔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10%의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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