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질투심' 부추긴다

[아시아경제 김비아 인턴기자] 페이스북이 질투심을 유발해 사회적 고립감, 비참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와 다름슈타트 과학기술대 공동연구팀이 600명의 페이스북 사용자를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도했다.연구팀은 설문 분석 결과 사용자 3명 중 1명꼴로 이 사이트를 방문한 뒤 기분이 나빠졌고 그들의 삶에 대한 불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글을 쓰지 않고 단순히 게시물을 읽거나 사진을 클릭하기만 하는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심리적 현상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을 가장 짜증나게 하는 것은 페이스북 친구의 행복한 휴일 사진이었다. 행복한 삶, 좋은 직업, 바쁜 삶에 대해 쓴 글들도 기분을 상하게 했다.또 페이스북에서 서핑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우울해할 수 있는 위험이 높다고 덧붙였다.설문 대상자 중 30%가 페이스북으로 인해 비참해지는 주 원인으로 시기심을 들었으며 36%는 페이스북을 한 뒤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친구가 자신보다 생일 축하글을 더 많이 받아 마음이 울적해졌다고 고백했다.연구원은 "성공, 재능, 재산이 질투를 유발한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스스로를 가능한 한 멋지게 포장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좋은 글만을 쓴다"고 말했다.사람들이 이렇게 꾸며진 글을 읽고선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과대평가하고 질투의 기초를 만들게 된다는 설명이다.김비아 인턴기자 bia0812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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