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해적들의 선박 납치 시도건수가 297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 439건을 기록한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국제사회의 해적 소탕 노력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해사국(IMB)은 16일(현지시간) 지난해 해적들의 납치 시도는 2008년(293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납치 시도가 줄면서 실제 납치 성공 건수 역시 크게 줄어, 28척의 선박만이 해적들에게 피랍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53건, 2011년 48건에 비해 크게 줄어든 셈이다. 국제해사국은 "국제사회의 순찰 등의 영향으로 (해적 활동이 가장 빈번했던) 소말리아 해상 일대에서 해적들의 납치시도가 크게 줄었다"며 "해양 순시선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철수할 경우 상황은 뒤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소말리아 일대의 해적들의 활동이 줄어들었지만, 아프리카 동부 해안 기니만 일대에서는 해적들의 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일대를 항해하는 선박들이 늘어났지만, 해적들을 단속하는 국제 사회의 노력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이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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