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SBS 드라마 '대풍수'(극본 남선년 박상희, 연출 이용석 남건) PD가 위화도 회군 장면에 대한 비밀을 밝혔다.지난 9일 방송된 '대풍수' 26회에서는 요동정벌을 나서 위화도에 이른 이성계(지진희)의 깊은 고민이 그려졌다. 대규모 정벌을 결정했지만 압록강 앞에 이르러 장마에 불어난 물이 이성계와 군사들의 앞길을 막은 것.진군하자니 부하들의 안위가 걱정되고 때를 기다리자니 적에게 발각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성계의 고민은 점점 깊어졌다.그런데 이 장면에 비밀이 숨어있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극중 위화도 회군은 이미 지난 가을 촬영을 마친 장면이라고 한다.조연출 박선호PD는 "이성계의 운명을 바꿀 위화도 회군은 이야기 구조상 꼭 들어가야 하는데 스케줄 상으로 겨울에 걸릴 게 뻔했다. 이에 이용석 감독이 날이 추워지기 전에 미리 촬영을 하라고 지시하여 수월하게 촬영했다"며 비화를 밝혔다.장마철이라 비가 쏟아지고 병사들이 고생하는 장면이라 만약 요즘에 찍었다면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고생이 말도 못할 상황이었는데 이용석 감독의 기지와 배려로 여러 관련자들이 고생을 덜한 것이다.현장에서 만난 한 출연자는 "요즘처럼 추울 때 방송을 보니 비 맞는 장면에서 소름이 쫙 돋더라. 하지만 당시엔 물줄기가 오히려 시원했다"며 출진에 감사를 표했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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