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ETRI, 케이블망으로 초고화질TV 실험방송해

CJ헬로비전·ETRI 공동개발 울트라HDTV, 2015년 상용화 목표..기존 대비 4~16배 고화질, 무안경 3D 제공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케이블방송망을 활용한 울트라HDTV 서비스 시연에 성공, 올해부터 서울 목동 지역에서 울트라HDTV 실험방송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울트라HDTV는 기존 HDTV에 비해 4배~16배 이상의 고화질을 제공해 극장이 거실로 들어온 것과 같은 선명한 느낌을 주는 차세대 방송서비스다. 방송업계는 UHDTV 서비스가 미래 방송영상 산업을 이끄는 한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케이블망을 통한 울트라HDTV는 방송 대역폭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상파와 위성을 활용한 울트라HDTV보다 앞서 있다고 CJ헬로비전은 설명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새해 시작을 세계 최초의 신기술을 적용한 울트라HDTV 실험방송과 함께한다는 것은 큰 상징성이 있다"며 "CJ헬로비전을 비롯한 케이블TV업계는 울트라HDTV를 비롯해 혁신적인 스마트 케이블 서비스를 선보이며 방송의 미래를 선도할 될 것"이라고 말했다.케이블망을 통한 울트라HDTV가 상용화 될 경우 사용자들은 별도의 안경 없이 3D가 지원되는 초고화질 영상을 방송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무안경 다시점 3DTV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또 △최대 22.2채널의 오디오를 포함한 울트라HDTV △안경식 3D-울트라HDTV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번 실험방송은 세계 최초로 기존 디지털 케이블 방송 채널에서 최대 80Mbps의 대용량 방송 콘텐츠를 전송하는 채널본딩 기술로 울트라HDTV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채널본딩 기술은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개의 케이블 채널을 하나로 묶어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기존의 인프라를 크게 변경하지 않고 전송 속도를 높인다는 장점을 지닌다. 최동준 ETRI 방송시스템연구부 스마트케이블방송연구팀장은 "다채널 울트라 HD방송서비스에 필요한 대용량 케이블 전송기술인 채널본딩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시연에 성공함에 따라 차세대 스마트 케이블방송 표준화와 장비시장 선점, 울트라HDTV 서비스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과 ETRI는 상호 연구인력과 기술장비, 방송망 등을 공유하며 공동 연구개발에 진행해왔다. 향후 두 기관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2015년을 목표로 케이블망을 통한 울트라 HDTV 상용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최대 200Mbps의 전송 속도까지 지원하는 채널본딩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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