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신년사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의 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일 '2013년 신년사'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상의의 역할을 강조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 한해, 대표 경제단체장으로서 기업의 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에 가교 역할이 되고자 하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낸 것이다. 손 회장은 "올해는 새 정부 출범으로 경제와 기업 정책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년사에는 또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대한상공회의소 차원의 구체적인 계획도 포함돼 있었다.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의 활동을 강화, 기업들이 겪는 규제와 애로를 해소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추진단의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활발한 지역 순회 간담회와 업종별 협의회 개최 등을 통해 기업 현장의 의견이 보다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그는 "기업 의욕을 저하시키는 법인세 등의 세율인상을 지양하고 가업상속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상속세제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며 "아울러 취약한 내수기반 확충을 통해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의료ㆍ관광ㆍ물류 등의 서비스 산업 육성과 지원확대를 적극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법령개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이행점검과 평가를 통해 규제개혁에 대한 기업의 체감도와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언급했다.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 확충도 대표적 역점 사업으로 꼽았다. 중소기업 경영자문단과 각 지방상의에 설립돼 있는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를 활성화해 지방기업과 중소회원업체가 겪는 경영애로해소와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및 품질향상 활동을 지원하고 대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다"며 "해외 시장개척과 국제화를 돕기 위한 시장정보 제공과 통번역 서비스의 제공을 강화하고 구인기업 및 구직자를 연결하는 일자리 매칭 사업,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취업박람회를 적극 개최해 고용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폭적 지원도 약속했다. 세계 190여개 국가에 설립돼 있는 범세계적 조직인 상공회의소의 특성을 살려 민간차원에서의 국제협력사업을 강화, 회원기업의 글로벌 경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자유무역협정(FTA)를 활용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