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광주 동구의 한 공무원이 직원들에 지급할 급여를 몰래 빼돌린 사실이 적발돼 검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감사원은 30일 지난 11월 19일부터 12월 7일까지 광주광역시와 5개 구청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벌이던 중 동구청 급여 당당 공무원 A(44·여)씨가 직원급여와 복리후생비 등 공금 1억4748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A씨는 2011년 10월부터 지난 10월 사이 30여 차례에 걸쳐 인사행정정보시스템(인사랑)에서 다운 받은 직원들의 급여내역서 총계 금액을 부풀려 자신의 계좌로 입금 시키는 수법으로 1억1795만원을 횡령했다.또 A씨는 자신이 관리하던 세입세출외현금계좌에서 2010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 사이 25차례 걸쳐 2459만 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아울러 2008년부터 2009년 사이 건설과에 근무할 당시에는 법인카드 결제계좌에서 무단 출금하는 수법으로 모두 6회에 걸쳐 493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 조사결과 A씨는 횡령한 1억4000여 만원을 개인 채무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광주 동구청은 A씨를 직위해제한데 이어 검찰 수사를 토대로 후속 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다.정선규 기자 s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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