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통일 독일정부의 동독 국유재산 관리 기관이었던 독일 신탁관리공사의 백서(Treuhandanstalt Dokumentation 1990-1994)를 번역한 '독일 신탁관리공사의 국유기업 관리 연구'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독일 신탁관리공사는 동독 국유재산 관리를 위해 한시적(1990~1994년)으로 설치된 국유재산관리 전담기구로, 과감하고 신속한 국유재산체계 개편을 통해 동독지역의 경제체제 전환뿐만 아니라 새로운 통일독일의 경제구조 수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캠코에서 발간된 번역서는 백서에 대한 판권을 보유한 독일 연방재무부(BMF)의 정식허가를 받은 최초의 한글 번역본이며 ▲신탁관리공사 연혁·법률적 지위 및 조직구성 ▲국유기업 관리 세부업무 ▲활동 평가 등이 종합적으로 기술돼 있다. 또한 백서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05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가 서문을 써 화제가 된 베스트셀러 '전례없는 역사적 모델, 신탁관리공사(Ohne historisches Vorbild : die Treuhandanstalt 1990 bis 1994)'를 요약해 부록으로 수록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독일 신탁관리공사의 역할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에 소개된 바가 없다"면서 "이번에 발간된 번역서가 미래 우리나라의 통일 이후를 대비하는 정책 연구자료로 활용돼 북한 국유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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