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조선 설비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밸브 제조기업인 영국 CCI사와 2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호텔 라마다 플라자 수원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마이크 시멘스 플라나건 CCI 이사가 CCI사의 경기도 파주 당동산업단지 입주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CCI는 파주시 당동산업단지 1만9299㎡ 부지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해 내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한다. 앞서 CCI는 내년 1월 중 당동산업단지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맺는다. CCI는 영국 버밍엄에 본사를 둔 산업용 밸브 제조 기업으로 현재 김포시 통진읍에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김포 공장은 170여 명이 근무중이며 파주 공장이 완공되면 35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한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유치가 유럽경제 위기가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끌어낸 투자로 다른 투자유치보다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기도가 유치한 외국인투자기업 18개사 중 유럽기업은 CCI를 포함해 2개 업체뿐이다. 여기에 국내 산업용 중ㆍ대형 밸브 시장이 미국, 스웨덴 등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CCI의 공장 추가건립은 향후 수입대체 및 기술이전 효과도 기대된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 남ㆍ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북부지역 투자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해왔다. 이 결과 올해 일본 이데미츠코산, NEG, 대만 ASE에 이어 CCI까지 파주 유치에 성공했다. 경기도는 이들 기업의 투자유치로 북부지역에 14억 76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으며 2640명의 직접고용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경기도에 투자한 CCI가 성공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반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오전 11시 임병훈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 협의회장을 비롯한 도내 외국인투자기업과 유관기관 임원 등 150여 명을 초청, 같은 장소에서 '2012 경기도 외국인투자기업의 날' 행사를 함께 개최했다. 외국인투자기업의 날 행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도내 외투기업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김 지사는 이날 에이에스이코리아㈜, 한국타카타㈜, ㈜린데코리아, ㈜신세계사이먼社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한편 외국인투자 유치 및 외투기업 지원에 공헌한 공무원과 민간인을 표창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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