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노숙인 밴드단 공연 포스터
밴드 멤버들의 연령대는 주로 50대 초·중반으로 낮에는 대부분 일용직 일을 해 연습은 주로 저녁 시간대를 이용했다. 전체 밴드 멤버 13명 중 이날 공연에 참가하는 노숙인은 3명이다. 악기를 처음 다뤄보는 노숙인들이 대부분이라 음악활동 경험이 있었던 노숙인 3명이 주축이 돼 이번 공연에 선발대 격으로 참가하고 그간 노숙인들을 가르쳐 온 외부 강사와 보현의 집 직원이 공연을 돕는다. 노숙인 멤버들이 드럼과 세컨 기타·베이스 기타를 맡고, 보컬과 건반·퍼스트 기타는 보현의 집 직원과 외부 강사가 맡았다.또 영등포구청 음악 동호회인 ‘영밴’과 시설 사회복지사들의 음악 동호회 ‘웰벤’ 축하공연도 열린다. 드림플러스 밴드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거리 공연과 취약 계층을 위한 자원봉사 공연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 노숙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나서 지역 주민들에게 공연을 선사하는 뜻 깊은 첫 무대”라며 “ 밴드 구성원 모두가 꿈을 되찾고 지자체와 기업·노숙인 시설이 함께 힘을 모아 노숙인의 자활을 돕는 성공 사례로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 사회복지과(☎2670-3380) 보현의 집(☎2069-1600)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