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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퀸즈파크 레인저스(QPR)가 또 하나의 대형 영입을 노릴 기세다. 이번엔 리오 퍼디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다.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파나틱스'는 20일(한국 시간)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이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퍼디난드 영입을 원한다고 전했다. 레드냅 감독은 퍼디난드가 팀의 새로운 정신적 지주로서 강등권 탈출을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는 과거 웨스트햄 시절 레드냅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고, QPR에는 그의 동생 안톤 퍼디난드도 뛰고 있다. 퍼디난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그는 2002년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인 3300만 파운드(약 580억 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0년 넘게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1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 때 팀의 주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입지는 예전만 못하다. 퍼디난드는 여전히 맨유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조만간 네마냐 비디치, 필 존스 등이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벤치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그가 맨유와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이유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퍼디난드가 과거처럼 빠르지는 않지만 앞으로 2, 3년은 더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그의 계약 만료 기간을 잠시 잊고 있었을 뿐"이라며 재계약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반면 퍼디난드는 "최근 몇 년간 부상에 시달릴 때도 맨유는 내게 좋은 제안을 해왔다"라면서도 "이번 재계약은 결정하는데 몇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친정팀 웨스트햄 등도 퍼디난드에 구애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냅 감독은 여전히 퍼디난드의 기량을 높이 사고 있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해 여름에도 한 차례 퍼디난드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다. '파나틱스'는 레드냅 감독이 조만간 퍼거슨 감독과 만나 퍼디난드 영입을 제의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만약 실제 영입이 성사된다면 퍼디난드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동생과 한 팀에서 뛰게 된다. 둘은 모두 웨스트햄에서 유소년팀 경험과 프로 데뷔를 치렀지만, 7살이나 되는 나이 차이 탓에 함께 뛴 적은 없었다. 더불어 맨유 동료였던 박지성과도 반년 만에 재회하게 되는 셈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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