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의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렉서스 차량의 결함 발표를 미뤄 미국에서 사상 최대인 1740만달러(187억원)에 이르는 벌금을 물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보도했다.이날 미국 전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지난 6월 렉서스의 가속페달 결함에 따른 리콜조치를 제 때 하지 않은 도요타에 이같은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이는 미국 교통안전당국이 단일 건으로 부과한 사상 최대 규모이자 법규상 부과 가능한 최대금액이다. 문제가 된 두 차량은 가속페달이 운전자의 측면 플로어매트 사이에 끼어 급가속을 일으키는 결함이 있어 리콜 조치했다. 당시 도요타는 이를 제때 알리지 않아 리콜조치가 늦어졌다.앞서 도요타는 지난 2010년 차량 결함에 대해 발표를 늦춰 총 4880만달러의 벌금을 낸 바 있다.데이빗 스트릭랜드 NHTSA 국장은 “차량 제조업체가 안전상 결함을 적절한 때 공지하지 않은 것은 운전자의 안전에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김재연 기자 ukebida@ⓒ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