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기획재정부는 예산 불용과 이월을 최소화하기 위해 18일부터 모든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예산 집행 상황을 매일 점검하기로 했다. 올해 재정집행률을 96.7%로 잡았으나 최근 추세를 보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재정부 홍동호 정책조정관리관은 이날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예산집행 일일점검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11월 말 기준 재정집행률은 87.6%로 연간계획 276조8000억원 중 242조5000억원을 사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포인트 높은 수치지만 10월 말 재정집행률이 82.3%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3%포인트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집행률이 다소 주저앉았다. 이에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꼼꼼하게 예산 집행 상황을 점검하겠다는 생각이다. 홍 정책조정관리관은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올 연말 이월·불용 최소화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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