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은 운전자금보다 신기술자금 등 창업 및 경쟁력강화 자금을 지원받았을 때 매출 증대 등 더 큰 성과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 받은 뒤 대출 잔액이 남아 있는 도내 27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단순히 인건비나 원자재 구입자금 등을 지원하는 운전자금보다는 신기술 개발 등에 지원하는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이 기업의 매출증대나 고용창출에 더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운전자금을 받은 업체들은 자금수혈 후 1년 새 4억3000만원의 매출증가와 2.3명 가량 고용이 늘었다고 답했다. 반면 신기술자금을 지원받은 업체들은 같은 기간 매출이 25억7000만원으로 늘고, 고용도 3.4명에 달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신기술자금을 제외한 소상공인 지원자금 등 나머지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은 지원시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설자금(매출 2억2000만원ㆍ2.3명) ▲벤처자금(300만원ㆍ2.3명) ▲여성창업자금(0원ㆍ2.4명) ▲소상공인(100만원ㆍ0.3명) 등이 모두 운전자금에 비해 성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또 이번 조사에 참가한 기업 중 60%는 운전자금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경기도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받은 기업들은 일반자금 대출을 받은 기업에 비해 3분의1 가량 부도율이 낮았으며 업체당 평균 1.26%의 금융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2013년도 운전 및 창업경쟁력강화 자금 운영계획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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