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의 내년 경제운용을 결정할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5일 개막됐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체제 출범 후 처음 열리는 이번 중앙 경제공작회의에서는 내년의 경제성장 목표와 거시정책 운용기조, 소득분배 개선 등의 주요 경제현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 회의에서 경제구조 전환과 소비확대, 산업구조고도화, 도시화, 민생개혁 등의 과제들의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진핑 지도부는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개혁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외형성장에서 질적발전으로 경제 체질을 개선해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강조되면서 경제성장 목표가 올해와 같은 7.5%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년에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속될 것이 예상되는 만큼 성장 목표치가 7%로 낮춰질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은 내년에도 경제성장을 위한 경기부양책을 계속해서 쓸 것으로 예상된다. 화폐정책의 경우 물가안정을 위해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되 필요에 따라 돈을 푸는 '선제적 미세조정'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확대를 위한 소비증대와 수입 분배 개선 문제도 주요 화두다. 경기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출과 고속성장으로 대변되던 과거의 성장모델을 수정하고 내수확대와 소비진작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내수주도형으로의 경제구조 전환, 양적성장에서 질적 성장을 위한 산업구조 고도화 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소득층에 대한 수입공개, 세금확대 등을 추진하고 사회보험 확대와 임금인상 등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균형발전을 추구할 전망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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