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청렴 1등 자치구 입증

서울시 청렴도 종합 평가’서 최우수구로 선정...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기초 자치단체 부문 전국 1위에 이은 쾌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서울시 주관 ‘자치구 청렴도 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구로 선정돼 명실상부한 청렴 1등 자치구임을 입증했다. 이는 지난 달 국민권익위가 진행한 청렴도 평가에서 기초 자치단체 부문 전국 1위 선정에 이은 쾌거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이번 서울시 청렴도 종합평가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부패방지 시책분야 ▲권익위 청렴도 측정 ▲하도급 부조리개선 ▲120 시민불편 살피미 등 총 4개 분야에 대한 시책사업과 실적에 대해 종합적으로 실시됐다. 구는 부패방지 시책 분야와 권익위 청렴도 분야에서 최고점을 얻은 것을 비롯 평가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이 같은 성과를 거두며 인센티브 1억원을 받게 됐다. 영등포구가 청렴 분야에서 최고가 된 건 한 순간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니다. 그동안 구는 흐트러진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민원인에게 신뢰받는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반부패·청렴 대책을 수립해 강력히 추진해 왔다.구는 청렴 생활화를 위해 구청장을 비롯해 전 직원이 함께 하는 청렴방송을 진행 하고 있다. 2000년8월부터 시작한 청렴 방송은 벌써 600회를 넘었고 전국 최초로 SNS(트위터)를 활용한 직원 간 청렴 소통 시스템도 갖추는 등 청렴에 대한 조직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올해는 공무원이 내·외부에서 부당한 청탁을 받으면 내용과 청탁자를 의무적으로 내부 전산망으로 신고하도록 하는‘청탁 등록 시스템’도 만들었다. 청탁받은 내용을 신고한 선의의 공직자는 보호하고, 청탁을 받고도 등록하지 않으면 징계를 준다. 또 건설 기술 분야의 전문 자격을 갖춘 구민 감사관과 동 주민으로 구성된 일반 주민 감사관이 관급 공사 현장 점검 등의 감사 활동을 펼치는 구민 감사 옴부즈맨도 활발히 운영했다. 뿌리 깊은 하도급 비리를 없애기 위해‘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를 설치해, 하도급 부조리 및 임금 체불 관련 민원 처리, 구가 발주한 공사 조사 등 하도급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행실태 등도 상시 점검한다. 특히 환경·교통·주택·위생 등 청렴 취약 분야의 민원인을 대상으로 업무 처리의 공정성·금품 요구 등을 설문조사하는 청렴 해피콜 제도를 운영해, 청렴도를 상시 확인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또 지역 내 시설물에 대한 투명하고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시설물 통합관리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 구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부패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 10월 서울시 반부패 청렴시책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입증 받은 바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 공직 비리를 청산하고 청렴도를 향상시키는 것은 내부 자정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 앞으로도 1300여 전 직원과 41만 구민이 함께 청렴문화를 지역사회로 확산시키고 투명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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