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스키장은 어디?'···소비자가 직접 평가한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직장 초년생인 김모(26·여)씨는 최근 눈이 펑펑 내리는 것을 보고 스키장에 가고 싶어졌다. 각종 언론에서 들려오는 스키장 개장 소식도 김씨의 마음을 들썩인다. 그런데 전국 각지에 스키장이 너무 많아 가장 적합한 스키장을 찾기가 어렵다. 스키장 홈페이지와 여러 블로그에 들어가봤지만 깔끔하게 비교 정리된 게 없어 막막하다. 김씨는 직접 이용해 본 사람들의 경험과 평가를 묶어놓은 사이트가 간절한 상황이다.이번 겨울, 김씨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소비자가 직접 평가한 스키장 비교정보가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부터 겨울철 레저 장소로 많이 이용되는 스키장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시작한다고 이 날 밝혔다. 이는 공정위가 운영하는 '소비자 톡톡'의 세 번째 평가 품목으로 이미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와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평가 대상은 대명비발디파크·하이원·휘닉스파크·한솔오크밸리 등 올 시즌 영업하고 있는 전국 17개 스키장이다. 스키장을 이용해 본 소비자라면 누구나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 평가 기간은 스키 시즌이 끝나는 내년 4월 말까지다. 리프트시설, 슬로프시설, 서비스운영, 부대시설, 요금 등 총 5개 항목에 대해 별점평가를 하면된다. 스키장에 대한 장단점 등 의견도 게재 할 수 있다. 스키장 비교 정보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다만 공정위는 신뢰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앞서 진행하고 있는 SUV,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마찬가지로 평가 인원이 10명 이상인 스키장에 대해서만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또 의도적으로 고평가하거나 저평가하는 일이 없도록 정보검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평가를 왜곡하는 사례는 평가결과에서 제외되거나 비공개 처리된다. 평가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정위는 내년 4월 말까지 평가에 참여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1대, 갤럭시 노트 1대, 온누리 상품권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 수요조사를 통해 스마트폰 등 보다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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